What a Beautiful Data!

글또(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지원서

by darami

삶의 지도란, 살아온 궤적을 돌아보고 난 어디서 왔고, 현재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갈지에 대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철학의 3대 질문과 같은 지원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고민 끝에 세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목차
1) 세상에 대한 나의 질문을 중심으로
2) 인생 모토(좌우명)의 변화를 중심으로
3) 내가 가진 강점 (강점 혁명 test 기준)을 기준으로

1) 세상에 대한 나의 질문을 중심으로


고등학교 때 제 별명은 '질소' 였습니다. 질문이 하도 많아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께서 붙여주신 것으로, '질문 소녀'라는 뜻인데요. 이 별명처럼 저는 늘 세상에 대해 제가 품은 질문들에 대해 나름의 답을 내리기 위해 공부하고, 일하고, 노력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청춘의 질문은 끝이 없고, 정해진 답은 없었기에 대2병을 심하게 앓았습니다. 그때 휴학을 하고 나 자신에 대한 레포트 Report About Hye Ram 를 썼었는데요. 이 안에서 세상에 대한 나의 질문 15가지로 추렸습니다. 비록 5년전의 부끄러운 기록이지만, 지금까지 삶의 나침반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 얘기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자 합니다.

저는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아래의 질문들에 대해 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고, 일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아래의 교육과 관련한 질문 때문에 교육 대학교에 진학하였고, 한국 교육의 혁신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아직도 교육이 모든 문제의 근본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공교육 안으로 부터의 혁신에는 한계점을 느꼈습니다. 이에 대학 시절, 교육과 사회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 도전하는 사람들에 매료되었고 NGO, 사회적 경제, 국제 기구 등 다양한 단체들을 기웃거리며 답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그 3-4년 동안 소셜섹터에서 느낀 것은 결국 캠페인을 위한 캠페인이 아닌, 조금의 임팩트라도 내는 사람들은 신기술을 접목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을 내심 동경해 오다 우연히 에어비앤비를 창업하여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을 500% 증대해 보는 경험을 하였고, 데이터의 임팩트와 가능성을 실감하여 AI 부트캠프, 데이터 분석 캠프 등을 수강하고 현재 유기/유실견 문제에 도전하는 AI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는 14번, 데이터로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에 대한 여정이며, 제 꿈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 혹은 툴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이는 개인 사업, 연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현재 이를 위한 역량을 쌓고 있습니다.

 

2) 인생 모토(좌우명)의 변화를 중심으로


인생 모토의 변화

0. 인생 후회 없이 살 거야,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지. 1등 할 거야! (15~19세)
1. 난 참기름 같은 사람이 될 거야! (20~25세)

스무 살 무렵 갓 입학한 대학의 카페에서 책을 읽고 결정했습니다. '난 참기름 같은 사람이될거야!' 19살까지 죽어라 공부만 했으니 이제부터는 최대한 많은, 다양한 경험을 해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그 짬밥이 묻어 나오는 고소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스물여섯 쯤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 일을 직업으로 삼아 열심히 일하고 있으리라 추측했습니다.

신영준, '졸업선물' 중 발췌

그래서 정말 다양한 일들을 했습니다. 20개국 여행도 하고,

대충 목차 몇 개를 정해야 한다면
- 대학 새내기가 3월에 동아리를 만든다면
- 전국 노래자랑 1차 합격, 해보기나 했어?
- 칸트 때문에 다리에 깁스를 한 스무살
- 데카르트 때문에 인도로 떠난 스물한살
- AI를 공부하는 교대생, 하라는 임고는 안치고

이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제 기준에서는 여기에 다 못 적을 만큼 다양한 일들을 했고, 잘못도 하고, 거기서 배우고, 부끄럽고, 밥 먹을 시간도 없고, 무튼 그랬습니다.
하지만 점점 저는 참기름이 아니라 사람이었고, 쥐어 짤 수록 제 건강이 축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 이 모토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2. '그때 그걸 할걸..' 그걸 해라! (26세~)

이 마음속 중얼거림을 중심으로 중요한 것들을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24시간 밖에 없으니 다 할 수 없고, 그 중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니까요.
30살에는 또 어떤 모토의 변화가 있을지 기대되고 그 계기를 글또에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3) 내가 가진 강점 (강점 혁명 test 기준)을 기준으로

Gallup의 Strength Finder를 기준으로 제 강점은 수집,행동,최상화 입니다.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극대화 하는 전략으로 커리어를 가져가고 싶습니다. 이 테마로 저를 설명하자면, 궁금한게 있으면 일단 그에 관한 모든 정보를 모으고 (구글링, 여행, 책 등)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는 편이라 추진력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또한 이렇게 얻은 정보들을 조직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지향하는 편입니다. 2022년의 이로 인한 수확으로는 2022 스마트 농업 AI 경진대회 최우수상 (농촌진흥청장상) 수상, 가짜연구소 9월 이달의 커뮤니케이터 등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 액션 아이템과 인사이트를 발굴하여 행동으로 옮겨 프로덕트/마케팅 전략 등을 개선하고 (행동) 조직의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최상화) 이렇게 보면 데이터 분석가를 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위의 강점들을 바탕으로 글또 조직에 기여하고, 함께 제가 가진 질문들에 대해 탐구하고 토론하며 글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혜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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