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Data!

초등교육과 나와서 사수 없는 데이터 분석가로 취업한지 2주차의 회고

by darami

하이 하이 드디어 이 회고를 적을 수 있게 되다니..! 기쁘군요.. 호호 

최근 SNS에 올린 글 

 

I'm working as a data analyst for a startup doing 'solving the world's unresolved problems', something I've always wanted to do since I was 20. I don't know the next step in my life yet, but it's really fun. I'm sorry I couldn't tell you all personally. See you all again soon!

 

 

 

취업을 확정하고 2주를 놀고, 열심히 일한 지 2주가 되었으니 감회가 새롭다.

위 글처럼 세상이 풀지 못하고 있는 문제에 돌을 던져 금이라도 내고 있는 사람들을, 기술을 동경해왔다.

21살쯤에는 '소셜벤처나 NGO'의 형태인지 알았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점차 깨달았고 그 비즈니스에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3년 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석사도 아니잖아, 컴공/ 통계도 아니잖아, 초등교사하지 굳이 왜...?"

이런 말들에 "아닌데 아닌데 나 할건데!!!"라고 뿌애앵할 수 있는 용기는 3년 만에 가졌다. 필수) 주변 환경, 사람 바꾸기

실패하더라도 내가 직접 해보고 깨닫는 게 여러모로 낫지.

내 미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어쨌든 난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

 

내가 생각하는, 데이터 분석가에게 좋은 회사란?

 

1. 서로 존중하는 수평적인 회사 

2. 성장하는 회사 

3. 공감하는 Mission을 가진 회사

4. 세상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푸는 원천 기술을 가진 회사 (면 더욱 좋겠다..)

5.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 

6. 사수가 있는 회사 

7. 도메인이 재밌어 보이고 흥미로운 회사 

8. 자체 IT 서비스 회사 

 

정도 였다. 사실 다 만족하는 건 너무 큰 욕심이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ㅋㅋ) 거의 다 만족한다. 특히 폭풍 성장하며 세상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푸는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국내 주요 IT 대기업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개발자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실력이 후덜덜하시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가인 나에게 < 6번... 사수가 있는 회사 >는 아니었다.....(흑.... 6번 빼고 다 만족..) 

일단 내던져진 나였기에 어떻게든 고군분투를 하고있다.

 

입사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

 

Best 1  교대 나오셨는데 어쩌다 데이터 분석가가 되셨어요?

: 아.. 음... 저...

나에게는 짧게 말하기 매우 곤란한 질문이다. 처음에는 왜곡을 줄이려 구구절절 얘기했다가 점점 3줄로 줄였다.

1. 이게 재밌었고, 문제를 푸는 데에 관심이 있었어요.

2. 그리고 직접 사업을 했을 때 데이터를 활용해서 매출을 500% 증대시켜 보았어요.

3. 아 이거다 싶어서 공부하게 되었죠! 

(타칭 300줄을 3줄로 줄였다고...) 

 

제일 좋은 점 

 

- 회사 사람들이 일에 진심이다. 정말 나도 밥 먹으면서, 커피 마시면서 일 얘기를 한다. 근데 재밌어서 하는 거다. 

 

2주 차 KPT 회고 

Keep

  • 노션, 깃헙등에 하루에 한 일을 정리하고 TIL, 감사일기를 쓴 것 
  • 입사 첫날 회사 돈으로 좋은 책 여러 권을 사서 막힐 때 읽으면서 저자를 사수 삼은 것
  • 회사 비즈니스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많이 한 것, 이슈가 생길 때 누구에게 물어볼지 알아본 것
  • 서울대 창업 단지 네트워킹 데이에 매번 참가한 것 
  • 사수 없는 데이터 분석가 커뮤니티 만든 것, 데이터 리안 웨비나 꼬박꼬박 들은 것
  • 아이디어를 그때그때 이해관계자 분들과 논의해서 Growh idea 막던져 채널 만든 것  
  • 마그네슘 비타민 사서 회사에서 점심 후 매번 먹은 것 
  • 부정적인 사람 멀리한 것 
  • 링크드인 DA 분들 일촌 신청, 수락하면서 현직자의 좋은 글들 참고한 것 
  • 포스트잇에 팀을 만들고 나를 스스로 팀장으로 명명한 것 
  • 막막할 때 생각나는 거 노트로 휘갈기고 그다음 노션으로 정리하고자 한 것 

Problem

  • 열심히 SQL 배워왔는데 거의 쓰지 못했던 것 
  • Presto 언어를 처음 접해서 숙지 안됨  
  • Python과 알고리즘 구현 능력이 아직 부족한 것 같음
  • 양재 쪽 분들과 적극적인 협업이 어려움
  • 체력이 부족함
  • 눈이 아직 파르르르 떨림
  • DB, 서버 쪽 지식이 부족함 더 알아 놓으면 의사소통 편할 듯  
  • 환상적인 로드맵, 이상향을 그려주면 이제 하실 일을 세분화하시겠다는데 어디까지 환상적으로 그려봐야 할지 애매했다. 고통의 비명 소리를 좀 질렀다.

Try 

  • 월요일부터 회사 옆 헬스장을 결제한다. (내일은 한다 무조건 한다.)
  • 막던져 채널 본격적으로 활성화한다.
  • 휘갈긴 거 보고서 형식으로 만들어서 의사결정에 나도 끼워달라고 어필해본다.
  • 비타민을 하나 더 먹어본다. 일하고 먼 데 좀 보자.
  • 사수 없는 데이터 분석가 커뮤니티 오프라인 모임을 주최해 본다. 서로 성장을 도모해 본다. 
  • 책을 보면서 환상적인 지표와 분석 방법을 어쨌든 간에 막 던져 본다.
  • Presto를 레퍼런스를 참고해서 공부한다.
  • Daily Report 개선도 환상적인 로드맵에 포함시켜 본다. 
  • 할 거 없을 때 인프런 강의받은 걸로 파이썬, 추천 시스템, 알고리즘 강의 들어 본다.
  • 양재 분들과 화상 미팅을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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