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ebyus (던바이어스) 영어 회화 커뮤니티 2개월 리뷰

영어 회화 모임...?
던바이어스의 아래 홍보처럼, 나도 사수 없는 데이터 분석가 모임에서 만난 DA 분의 추천으로 던바이어스를 알게 되었다.
(대충 던바이어스랑 관련 없는 사람이며, 돈을 받지 않았다는 말)

그리고 나도 모든 지인,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다니는 중!

Before

사실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인 친구보다 많았고, 5년 넘게 영어 과외도 했으며, 전화 영어를 시도해 보고는 (아.. 이럴 바에는 내 친구들에게 Facetime 걸어서 전화하는 게 훨씬 낫겠는걸..?)이라고 생각했던 나로서는 영어 회화 모임.. 내가 돈 내고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또 재작년 우연히 한 번 가 본 영어 회화 모임은 매우 기대 이하였었어서 약간 겁을 먹었었다. 하지만 지인분의 추천이 꽤나 믿음직했으며, 토론하는 주제 등이나 철학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After

내가 해 본 영어 모임 중에 제일 좋았다! (비싸다는게 걸리지만 ㅠㅠ)
사실 나는 영어 실력 증진 보다는 '실력 유지 + 새로운 사람들 만나서 에너지 얻기'가 애초에 목적이었다.
2개월 동안 던바를 하고 나서 제일 좋은 점은 이 부분 플러스, 생산적인 토론 주제와 퀄리티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그것도 영어로, 좋은 사람들과 떠들며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도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으니 서술해보도록 하겠다.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요지경 세상)

장점

1. 영어 실력을 늘릴 수 / 유지할 수 있다.
사실 나는 해외 취직의 꿈이 있기 때문에 (대표님이 실리콘 밸리 3개월 뒤에 간다고 하시기도 했고 ) 오...고고 했다.
2. 레벨 테스트를 통해 나와 실력이 비슷한 / 더 잘하는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다.
3. 실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영어 expression을 익힐 수 있다.
4. 다양한 분야의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직장인이 되면 회사-집-회사-집이기 때문에 얼마나 괜찮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지 알 것이다..ㅜㅜ 기본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데에 돈을 내고 성장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안 좋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일반 모임과는 다르게,, 약간 독서 모임과 같은 바이브로.. 여초다..ㅎㅎㅎㅎ 나에게 장점인가..? ㅋㅋㅋㅋ 왜 내가 하는 스터디들은 다 여초인지 모르겠다...ㅎㅎ(별) 아무래도 여자 만나는 것이 제1의 목표인 사람들은 이 돈을 낼 바에 소주를 한병 더 먹지 않을까 싶다... 하여튼 좋다 사실 리더/모임에 따라 다르지만 3:2, 2:1 정도 되는 것 같다.)

좌 : 크리스마스 당일 세션, 우 : 커뮤니티 이벤트 후 뒤풀이

5. 대학 시절 동안 토론 동아리 회장이었던 사람으로서, 토론 주제와 콘텐츠만 봐도 이 정도의 퀄리티를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 고민이 들어갔을지 대충이라도 감이 왔다. 인생에 좋은 활력과 고민거리들을 던져준다. 사실 이점이 지금의 나에게 제일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
6. 세션 시간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그룹 밖의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물론 대부분 유료이긴 하지만.. ㅎㅎ)
7. 강남/가로수길/홍대 등에 지점이 있어 가까운 곳에 맞게 신청할 수 있다.
8. 재밌다 ㅎㅎ
9. 매 세션 후에 피드백 설문을 받는데, 이런 시스템이라면 더 좋은 커뮤니티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피드백 수용 및 반영에 진심이라면 성장할 수밖에 없으니까. DA이면서 커뮤니티/스터디 빌더로서 꽤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10. 세션을 하고 Review 시간이 있는데, 사람을 특정하지 않고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는데, 이건 이렇게 말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세션 중에 나왔던 좋은 expression + 추가 표현 떠먹여주기 ' 시간이 있는데, 영어 피드백 받기 쉽지 않은데 이점이 진짜 강점인것 같다.

세션 리뷰 받은 것을 즉석에서 카톡으로 정리한 것 

단점

1.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2023년에 가격이 인상되어서 ㅜ_ㅜ
2. 모든 스터디/모임 처럼, 어쩔 수 없이 리더/사람들을 많이 탄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까지 내가 참여한 곳의 리더/사람들은 다 좋으셨다. 진짜임. Ariel, Sunday Theraphy 감사해요 ❤)
3. 서울/특정 지역에 몰려있어서 경기도/지방 등에서 오기에는 너무 멀 수 있다 ㅜ_ㅜ
4. 특정 레벨의, 특정 장소의, 시간대를 택하려면 선택지가 많이 없다. 나는 Advanced고 강남/가로수길은 너무 멀어서 거의 홍대만 선택할 수 있는데, 해당 레벨을 찾으려면 선택지가 많이 없다. ㅠ_ㅠ 우리 모임 분하고도 얘기했던 부분인데, 평일 저녁 시간을 활용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한 번에 2시간 30분이다 보니 제일 늦은 시간이 7시인데, 매번 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6시에 퇴근하고 밥 안 먹고 출발하더라도 7시에 도착하기 힘든 스타트업 재직자로서는 평일은 참석 불가능이라고 보면 된다 ㅜ_ㅜ 그래서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고, 비교적 퇴근이 빠른 분들 아니면 저녁 7시는 참여하기 힘든 조건이지 않나 싶다 흑흑.. 8시 열어줘요 ㅠㅠ

장점은 술술 적혔는데 단점은 쥐어짜도 이만큼인 걸 보면 지인 추천의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사실 DA 시점에서 봤을 때 Referral 지표가 이렇게 좋다는 건 서비스의 퀄리티/만족도가 정말 높다는 것..! NPS 점수는 말해 모해 엄청 높겠지..! 우리 서비스도 이렇게 되었으면..😆

하여튼 열심히 온/오프라인으러 영업하고 있으니 데이터만큼 더 흥해서 지점/시간대 여려 개 확장해 주셨으면..
관악구/신림역 열어지면 제가 진짜 다 참석하고 영업 엄청나게 할 수 있습니다...!

- 끝-
(던바에서 받은 돈 없음 제가 돈 많이 냄)

전 Ram 인데요.. 할인 이라도 해주신다면 뭐..사양하진 않겠습니다 ㅋㅋㅋ